골프 그립에는 위크(weak), 뉴트럴(neutral), 스트롱(strong)이 있다. 그립 모양에 따라 스윙 전체 모양도 바뀐다. 그만큼 그립 모양이 골프 스윙에 엄청난 큰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 아마추어, 비기너, 그리고 주니어 골퍼들은 위크 아니면 뉴트럴 그립 모양으로 골프채를 잡고 스윙을 한다. 위크와 뉴트럴 그립 모양은 골프 스윙을 10배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손목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양쪽 손목이 아프거나 골프 스윙에 발전이 없다면 스트롱 그립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위크, 뉴트롤, 그리고 스트롱 그립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오른손잡이일 경우, 골프채를 잡고 왼팔만 내 몸 앞으로 쭉 폈을 때 클럽페이스가 30~45도 닫혀 있으면 스트롱 그립이고, 10~20도 닫혀 있으면 뉴트럴. 그리고 똑바로 직각으로 돼 있거나 열려 있으면 위크 그립이다.
스트롱 그립에 장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다. 일단 스트롱 그립을 하면 백스윙이 쉬워진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의 문제는 손목 코킹(cocking the wrist)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스퀘어(square) 클럽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코킹이 되어야 하는데 대부분 클럽페이스가 열리면서 코킹이 된다. 클럽페이스가 열리면서 코킹이 되면 다운스윙 때 열린 클럽페이스를 빨리 스퀘어로 만들기 위해 몸이 아닌 팔로 공을 치게 된다.
스트롱 그립은 코킹이 될 때 클럽페이스가 오픈될 수 없고, 셋업부터 왼쪽 손목이 우측으로 틀어져 있어 부드럽게 백스윙을 할 수 있다.
또 스트롱 그립을 하면 전환 동작(transition or changing direction)이 쉬워진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에 다운스윙 문제는전환 동작이다. 전환 동작은 백스윙 때 올라갔던 반대 방향(타겟 쪽)으로 전환하면서 다운스윙을 하는 동작이다. 전환 동작을 잘 하려면 몸이 먼저 잘 움직여 줘야하는데 아마추어들은 몸이 아닌 클럽 헤드가 먼저 움직인다. 이것에 근본원인은 클럽페이스다.
몸의 회전은 클럽페이스를 더 열리게 하는 경향이 있다. 즉 백스윙 탑에서 클럽페이스가 오픈돼 있으면 몸의 회전을 못하게 되고 팔로만 공을 쳐야 똑바로 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롱 그립으로 백스윙을 하게 되면 탑에서 클럽페이스가 닫혀 있기 때문에 몸이 저절로 먼저 움직이게끔 해 올바른 전환 동작을 쉽게 할 수 있다.
스트롱 모양의 그립을 하면 임팩트도 좋아진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은 손목이 풀려서 임팩트가 만들어진다. 스트롱 그립으로 스윙을 하게 되면 클럽페이스가 닫혀 있어 임팩트 때 손이 클럽 헤드 보다 앞에 있지 않으면 공이 똑바로 갈 수가 없다. 그러므로 스트롱 그립 골퍼들은 공을 똑바로 치기 위해 저절로 손목이 임팩트 때 앞에 있게 되어 올바른 임팩트가 만들어진다.
스트롱 그립으로 스윙을 하면 백스윙이 부드러워지고, 전환 동작이 쉬워지며 임팩트가 저절로 좋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스트롱 그립으로 골프를 즐기자.
노성현 프로는…PGA 클래스 A 정회원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레슨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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