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수도료가 높게 나온 이유
2020-07-24 (금) 12:00:00
김경섭 기자
▶ 코로나로 검침활동 중지
▶ 추정치로 고지서 발송
산호세 가정에 발송된 수도요금 납부액이 지난달이나 작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동기간이나 지난달에 비해 100달러 이상 늘어난 액수이다.
이는 코로나 확산으로 자택대피령이 내려 대부분 경제활동이 중단된 3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수도검침원의 활동도 중지됐기 때문이다. 산호세 수도국(San Jose Water)은 그 기간 동안의 수도요금을 실제 측정이 아닌 추정치에 의거해 발부했다.
물론 기온이 오르면서 물 사용량 증가, 작년에 비해 올해는 비가 적게 내려 잔디 물 사용량 증가, 자택대피령으로 가정용 수도 사용량 증가로 납부액이 오를 수 있다고 추정된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발부된 수도요금 납부액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에 산호세 수도국은 6월부터 활동을 재개한 검침원의 검침 결과에 따라 다음달 고지서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즉, 요금이 과다 부과됐으면 다음달에서 감해주든지 크레딧을 준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산호세 수도국이 이자없이 거액을 빌려쓴 셈이라며 카지노 비즈니스나 헤지펀드 투자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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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