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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베츠와 초대형 계약… 13년 3억9,200만 달러

2020-07-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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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웃 이은 MLB 역대 두 번째 최고액

▶ 베츠, 연장 계약으로는 최고 기록 경신
다저스, 오늘 오후 7시 자이언츠와 개막전

다저스, 베츠와 초대형 계약… 13년 3억9,200만 달러

LA 다저스는 13년 초대형 계약을 맺은 무키 베츠(오른쪽)와 코디 벨린저(왼쪽) 2명의 수퍼스타 외야수를 자랑한다. [로이터]

LA 다저스가 올스타 외야수 무키 베츠(28)와 초대형 계약에 합의, 수퍼스타를 구단에 붙들어놓는데 성공했다.

ESPN은 22일 다저스가 베츠와 13년 간 3억9,200만 달러에 달하는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베츠는 올해 2,700만 달러에 1년짜리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는데, 이번에 이후 12년 간 3억6,500만 달러의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ESPN은 전했다.


이로써 베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계약 총액이 높은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으로, 트라웃은 지난해 12년짜리 4억2,650만 달러에 계약했었다.

ESPN은 또 연장 계약으로만 놓고 봤을 때는 베츠의 12년 3억6,500만 달러가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60경기로 줄어든 초미니 시즌이지만 내셔널리그 최강팀으로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2년 전 보스턴 레드삭스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끈 베츠와 초대형 계약에 합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대표 강타자로,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지난 6년간 타율 0.301 출루율 0.374 장타율 0.51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재능 있는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고,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 경력이 있다.

23일 오후 7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개막전을 갖는 올 시즌 다저스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서 탈출한 클레이턴 커쇼와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워커 뷸러가 선발진을 이끈다. 류현진,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의 이적과 데이빗 프라이스의 시즌 불참 선언은 큰 손실이지만 알렉스 우드, 훌리오 우리아스 등 대체 선발 자원이 넉넉하다.

또한 선수층이 두터워 코로나19로 인한 예기치 않은 결원 등 여러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최대 강점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초대형 계약을 하게 된 베츠와 코디 벨린저라는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강타자가 이끌 타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올해 내셔널리그에도 적용되는 지명타자 제도 역시 다저스의 공격력을 극대화해줄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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