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센카운티 산불 5% 진화

2020-07-21 (화) 11:47:53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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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천에이커 전소·170여채 위협

네바다 주와 인접한 라센(Lassen) 카운티에서 발생한 호그 파이어로 8천여에이커가 전소됐다.

가주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라센 카운티 수선빌 서쪽에서 발화한 호그 파이어는 21일 아침 기준 5%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나 밤새 바람과 낮은 습도, 천둥 번개 등으로 기상조건이 악화되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 수선빌 인근 36번 하이웨이에서는 불꽃 토네이도가 포착되는 등 사태가 심각했다.

인명과 건물피해는 아직까지 없으나 건물 170여채가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일 광섬유 통신 케이블이 손상되어 수선빌 지역 전화 서비스가 제한되기도 했다. 또 레이크 포레스트 이스테이트 커뮤니티와 컨트리 로드 A1부터 윌라드 크리드 로드까지의 36번 하이웨이 인근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산불 경고령도 계속되고 있다.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리노와 레이크 타호 인근 지역까지 확산됐고, 베이지역 대기질관리국은 해당 지역들에 대기오염 경보를 내렸다.


소방대원 660여명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으며 알라메다 카운티 소방국 역시 인력을 지원했다. 당국은 고온 건조한 기후로 산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불 발화 원인은 조사중이다.

한편 라센 카운티에서 또 다른 산불이 20일 발생했다. 골드 파이어로 명명된 이 산불은 4천500에이커를 전소시켰으며 진화중 소방대원 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 파이어로 아딘 타운 인근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139번 하이웨이 통행이 폐쇄됐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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