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학기 수업 방식 아직 오리무중

2020-07-20 (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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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세 통합교육구

사우스 베이에서 가장 큰 교육구인 산호세 통합교육구(San Jose Unified School District: SJUSD)의 가을학기 수업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고 코로나19 사태 상황 변화만 보고 있다.

산호세 통합교육구의 교육위원과 대부분의 교사, 학생, 학부모들은 안전하다면 교실 수업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교육위원회는 산호세 교사연합(San Jose Teachers Association: SJTA)이 현 상황에서 최소한 8월까지는 교실 수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 때문에 확실한 수업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패트릭 번하트 SJTA 회장은 “지난 10일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점점 자세히 알게 될수록 교실 수업이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고 말했다.

산호세 통합교육구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다시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휘트리 위원회 부회장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시간이 갈수록 교실 수업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애리조나나 플로리다, 텍사스에 살고 있지 않는 것이 다행이지만 최근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어 가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주 교육감인 토니 서몬드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서몬드 교육감은 만일 내일 학교를 오픈한다면 당연히 원격 수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학부모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지만 지난 설문조사의 결과는 양쪽으로 갈려 확실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번하트 SJTA 회장은 “아직은 확실한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의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3-5가지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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