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40억달러 돌파 코로나 실직자 보호에 적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국의 6월 연방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8,64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기준으로 지난 4월 7,380억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매년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서 첫 9개월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도 2조7,400억달러로 역시 최대 규모다.
이번 회계연도에서 6월까지 누적 세수는 전년 동기보다 13.4% 줄어든 2조2,600억달러에 그친 반면, 지출은 49.1% 급증 5조 달러에 이르렀다.
의회예산국(CBO)은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회계연도 전체 적자가 3조7,000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조4,000억달러의 연간 적자 종전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키면 연간 재정적자 전망치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