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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러프에서의 샷 마스터하기

2020-07-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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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은 페어웨이나 러프 지역에 관계 없이 일정한 샷을 구사한다. 그러나 이는 성공적인 홀 공략을 보장하지 않는다. 페어웨이와 러프는 엄연히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에 따라 샷도 변해야 한다는 뜻이다. 러프는 페어웨이보다 잔디가 길고 라이도 일정치 않은 환경을 지녔다. 따라서 평소와 같은 스윙으로는 러프 탈출이 어려울 수 있다.

안송이가 이번 호에 알려줄 팁은 러프 지역에 떨어진 볼이 잔디 속에 깊숙이 들어갔을 때다. 안송이는 “잔디 저항을 대비한 스윙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탈출을 최우선으로

깊은 러프는 탈출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셋업부터 스윙이 끝날 때까지 탈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클럽 선택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샌드웨지가 적당하다. 샌드웨지는 헤드의 솔이 넓기 때문에 잔디 속에서 헤드가 미끄러지듯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안송이는 “깊은 러프에서는 58도와 같은 샌드웨지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클럽이 잔디 속을 뚫고 나오기 쉬워 보다 정확한 결과를 나을 수 있다”며 “만약 샷거리를 감안해 클럽을 길게 잡는다면 오히려 잔디에 의해 클럽이 더 많이 감겨 컨트롤이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클럽이 감기는 것을 대비하라

깊은 러프에서의 샷이 어려운 이유는 잔디의 저항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잔디에 의해 클럽이 감기고 이로 인해 볼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잔디 저항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그립을 평소보다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잔디에 의해 클럽이 손에서 돌아가는 것을 대비해서다. 또한 볼을 몸 중앙에서 볼 1개정도 오른쪽에 두고 클럽은 살짝 오픈한 상태로 어드레스를 취한다.

볼을 오른쪽에 두는 이유는 아웃인 스윙 궤도를 유도해 가파른 스윙을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가파른 스윙은 잔디 저항을 피해 보다 효과적으로 잔디 속 볼을 맞힐 수 있다. 이때 목표 지점보다 오른쪽을 향하면 클럽이 잔디에 의해 닫히는 것을 대비할 수 있다.


■헤드 무게를 활용하라

스윙은 아웃인 궤도다. 가파른 스윙으로 잔디 저항을 피하고 임팩트를 정확히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가파른 스윙이 전부는 아니다.

가파른 스윙을 너무 의식하면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정확한 임팩트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여기에 헤드 무게를 활용한 스윙이 더해져야 한다. 즉 헤드 무게에 의해 헤드가 볼을 향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동작이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 백스윙 때는 코킹을 조금 일찍 시작해 가파른 스윙을 유도하고 다운스윙 때는 클럽을 놓듯이 가볍게 던져야 한다. 이때 헤드 무게에 의해 클럽이 떨어져야 하며, 팔 힘에 의해 다운스윙이 시작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면 임팩트 이후 클럽이 자연스럽게 멈추게 된다.

즉 임팩트 이후 피니시까지 이어지지 않고 가볍게 끊어 치는 듯한 동작이 나오게 된다. 물론 팔 힘으로 클럽을 멈춰서는 안 된다. 안송이의 말이다. “스윙은 헤드 무게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헤드 무게에 의해 클럽을 놓듯이 가볍게 던져야 한다. 그러면 임팩트 후 클럽이 자연스럽게 멈추게 되며, 볼은 ‘퉁’하고 튀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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