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 세상을 떠난 팀의 레전드 토니 페르난데스 기념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AP통신은 13일 토론토가 올 시즌 유니폼 상의 왼쪽 소매에 1번 패치를 부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1번은 올해 2월 별세한 페르난데스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 번호다.
고인은 메이저리그 17시즌 중 12시즌을 토론토에서 보내며 구단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페르난데스의 경기 출장(1천450경기)과 안타(1천583개), 3루타(72개)는 모두 토론토 구단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93년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페르난데스는 개인 통산 타율 0.288에 2천276안타를 기록한 뒤 은퇴했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페르난데스만큼 팀과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준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인상적인 기록을 넘어 페르난데스는 열정적인 플레이와 좋은 팀 동료로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