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가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감염자 급증에도 사망자 수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난 8일 하루 사망자 수가 148명으로 집계되면서 팬데믹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가주는 이날 하루 8천10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전날인 7일에는 9천500명으로 기록됐다.
병원 입원환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7일 주전역 6천명으로 기록돼 가주 사상 최고치를 도달했다. 특히 양성반응 확률은 평균 7.1%로 8일 발표되어 세계보건기구가 제공한 기준치인 5%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지역 역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최근 몇 주간 최소 한번씩은 일일 신규 확진자수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나파 카운티에서는 농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다수 발생했고 마린 카운티는 샌퀜틴 주립 교도소 집단감염으로 수치가 폭증했다.
UC버클리에서는 사교클럽(fraternity) 파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47명이 새로 확인됐다. 학교측에 따르면 대부분 감염 학생들이 지난 주말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발생한 파티에 참석했다.
학교측은 오는 8월 26일부터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향하고 일부 과목만 25명 인원 제한을 두고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전염 속도가 계속되면 계획에 변경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일 오후 1시 현재 3만2천91명, 사망자는 629명이다. 현재 콘트라코스타와 마린, 나파, 솔라노 카운티가 주정부 26개 카운티 감시대상에 들어가 있다. 소노마카운티는 최종적으로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카운티별 현황을 보면 알라메다 7천245명(사망 142명), 산타클라라 5천552명(사망 165명), 콘트라코스타 4천241명(사망 86명), SF 4천145명(사망 50명), 산마테오 3천787명(사망 111명), 마린 3천227명(사망 30명), 솔라노 1천922명(사망 27명), 소노마 1천519명(사망 14명), 나파 453명(사망 4명)이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브리드 시장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내가 참석한 행사에 감염자가 참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어느 행사인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검사를 실시했었다.
샤먼 월튼 수퍼바이저 역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F시는 가을학기 학교 재개에 대한 예비 로드맵을 제시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이 로드맵은 마스크 착용과 지정된 학생 그룹간 소통, 사회적 거리두기, 야외 공간 최대 활용, 비필수 직원 및 방문자 제한, 손씻기 등 위생 수칙, 청소와 소독 등을 다루고 있다. 또 시내 모든 공립 및 사립 학교들에 감염 가능성 등 코로나19 관련 문의 업무를 맡을 담당자를 지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일 교내에서 양성반응자가 발생할 경우 그 학생 혹은 교사가 속해있는 무리에 자가격리에 처해질 수도 있고 학교 전체가 폐쇄될 수도 있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정상적인 학습 환경으로 돌려보내고 싶어 한다”며 “향후 몇 주간 우리가 얼마나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가에 따라 재개방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9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29만6천75명(사망 6천723명)
▲베이지역 3만2천91명(사망 629명)
▲미국 319만7천245명(사망 13만5천447명)
▲전세계 1천230만5천301(사망 55만4천79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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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