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데이 채리티부터 세계 26위 피츠패트릭 보좌
25년 동안 필 미컬슨(미국)의 캐디로 활약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고의 캐디로 명성을 날렸던 짐 매케이가 은퇴한 지 3년 만에 캐디로 복귀한다.
매케이는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의 백을 메기로 했다.
매케이는 2017년 6월 미컬슨과 결별한 뒤 캐디 일을 그만두고 골프 중계방송의 코스 해설자로 활동했다.
2018년 저스틴 토머스의 캐디가 다쳤을 때 대타로 2개 대회에서 캐디를 해준 적이 있지만 전업 캐디 일은 3년 넘도록 하지 않았다.
매케이는 피츠패트릭과 이번 시즌을 함께 하기로 계약하면서 전업 캐디로 복귀한 것이다.
그는 PGA투어닷컴에 “나는 언제나 캐디 일이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래리 마이즈, 커티스 스트레인지(이상 미국)를 거쳐 1992년 미컬슨의 캐디가 된 그는 미컬슨이 따낸 5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모두 도왔다.
원래 피츠패트릭의 캐디는 세베 바예스테로스, 리 웨스트우드를 보좌했던 영국인 빌리 포스터였지만 포스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미국 여행을 거절해 하는 수 없이 새 캐디를 구하게 됐다.
세계랭킹 26위에 올라 있는 피츠패트릭은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유러피언투어 5승을 올렸지만 아직 PGA투어 우승은 없다. 그는 올해부터 주된 활동 무대를 유러피언투어에서 PGA투어로 옮겼다.
최근 3차례 대회에서 성적이 썩 좋지 못했던 피츠패트릭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매케이에게 연락했다가 뜻밖의 승낙을 받았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