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국무부 언어학습 프로그램에 선발”

2020-07-09 (목)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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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강 학생·5주간 아랍어 배워

“미 국무부 언어학습 프로그램에 선발”

NSLI-Y 프로그램에 선발돼 향후 5주간 아랍어를 배우게 될 크리스틴 강.

팔로알토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강(17, 헨리 M. 건 고교) 학생이 청소년국가안보언어(National Security Language Initiative for Youth, NSLI-Y) 온라인 서머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미 국무부 교육문화부 프로그램 일환으로 청소년 언어 학습을 위해 시작된 NSLI-Y는 기존에 해외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수여하는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커리큘럼으로 대체됐다. 이에 3천여명의 경쟁자를 뚫고 크리스틴 양이 선발돼 5주간 아랍어를 배우게 된 것.

아랍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크리스틴 양은 “요르단 암만 현지 난민을 위한 지역봉사센터에서 봉사하면서 그림 같은 서체와 각 글자의 독특한 소리, 새로운 문화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어를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NSLI-Y 프로그램을 찾아 지원했다”며 “현재 ‘난민학생온라인지원’(SOAR)을 통해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아랍계 학생들과 더 잘 소통하고 난민을 도와 중동의 사회변화를 촉진시키는 일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머 프로그램에는 크리스틴 양을 포함해 약 500여명이 참가해 아랍어와 중국어, 힌두어,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러시아어, 터키어 등을 배울 예정이다.

NSLI-Y는 언어를 통한 소통과 국제 대화 증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국제교육을 위한 아메리칸 카운슬(American Councils for International Education)과 AFS-USA, 미 문화문화교류서비스 등 기관과 델라웨어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등 대학기관들이 함께 한다.

2021-2022년도 NSLI-Y 프로그램 신청은 이번 여름 말 시작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www.nsliforyouth.org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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