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최고치·하루평균 800, 가주도 6일 8천여명대로 최고치
▶ SF시 식당 실내 영업 등 보류
독립기념일이 낀 지난 주말새 베이지역을 포함한 가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주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평균 2천명에서 6월 4천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달 초 첫 나흘동안 그 수치가 6천700여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입원환자 수는 17일 연속 사상 최대인 5천690명으로 기록했다. 6일 캘리포니아주 신규 확진자수는 8,206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9일 8,144명을 깬 기록이다.
베이지역의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월 182명에서 6월 390명으로 급증했다. 이달은 지난 2일 최고 수치인 1천10명을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800여명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병원 입원 환자 수는 지난 3일 최대 수치인 508명을 찍고 현재는 494명으로 감소한 상태이며 양성 반응 확률 역시 지난주 5.6%에서 이번주 6.8%로 증가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5월 주 전역 일일 사망자 수는 평균 69명이었는데 6월 64명으로 감소했다. 베이지역 역시 동기간 4.8명에서 4.5명으로 하락했다. 이는 확진자 연령대가 이전에는 고령층에 분포한 반면 점점 젊은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 때문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한다. 이같은 급증으로 마린 카운티가 최근 식당 실내 영업을 중단한 한편 <본보 7일자 A3면 보도 참조> 샌프란시스코 시도 재개 계획을 변경했다.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3일 예정이었던 식당 실내 영업과 술집 야외 영업 허가를 철회시킨다고 발표했다. 헬스장 등 기타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이번주 내로 추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그랜드 콜팩스 SF시 보건당국자는 현재 10만명 주민 중 평균 6.1명이 매일 감염되고 있으며 입원 환자 수는 지난주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자 비율을 10만명당 1.8명으로, 입원 환자 수를 10%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파 카운티 역시 식당과 와이너리 등이 일부 폐쇄될 수도 있겠다. 나파 시 당국은 6일 이같은 가능성을 시사하며 바이러스 감염률이 인구 10만명당 100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137.9%였다. 이들은 “이같은 감염률이 사흘 연속 계속 되면 주정부의 새로운 명령에 따라 최소 3주간 식당과 와이너리, 테이스팅 룸 등에 제재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며 “빠르면 9일 자정부터 실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지역 카운티 중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알라메다카운티는 주정부의 모든 지표를 충족하고 있어 주정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산타클라라카운티는 모니터링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샌퀜틴 교도소에서는 사망자가 6명 추가로 발생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사형수 3명과 일반 수감자 3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현재 수감자 1천387명이 감염되고 13명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감염된 수감자 수십여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몬트레이 수족관은 재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들은 오는 9일 회원제를 시작으로 13일 본격 재개장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 급증으로 몬트레이 카운티가 지난 2일 주정부 감시대상에 오르면서 이같은 계획이 무산됐다. 이미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은 방문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해당 카운티 역시 현재 식당과 와이너리, 테이스팅 룸, 영화관, 가족오락센터의 실내 영업이 금지된 상태며 술집은 향후 3주간 실내와 야외 영업이 전면 중단됐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7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27만7천774명(사망 6천464명)
▲베이지역 3만730명(사망 618명)
▲미국 307만2천527명(사망 13만3천643명)
▲전세계 1천186만3천466명(사망 54만4천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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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