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달 재개 못 하면 영구 폐쇄

2020-07-06 (월)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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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동물원, 매달 200만달러 재정 손실

▶ 야외 뮤지엄 분류...재개장 허용해달라 요청

오클랜드 동물원이 심각한 재정난 으로 이달 문을 열지 않으면 영구 폐 쇄될 위기에 놓였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문을 닫은 오클랜드 동 물원은 매달 200만달러의 재정 손실 을 겪고 있으며 이달 재개가 허용되 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폐쇄해야 될 상황에 놓여 예약제 리오프닝 허가 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동물원측은 “긴급 연방 자금이 바닥났고 현재 300만달러 예비금으로 생존하고 있다”며 “동물 원을 야외 뮤지엄과 리저널 파크, 식 물원 등과 같이 분류해 영업 재개를 허가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 안한 사항으로는 ▲예약제 실시 ▲ 지정된 시간에 제한 인원 도착 ▲마 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실내 전시와 레스토랑, 놀이기구, 어린이 극장 등 폐쇄 ▲일일 방문자 수 7천명에서 2천500명으로 감소 등이 있다.


오클랜드 동물원은 지난 몇 달간 이뤄진 폐쇄로 동물 케어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지출을 삭감한 것으 로 나타났다. 직원 250명중 절반가량 이 해고됐으며 시니어 직원에 대한 급여 역시 삭감됐다. 이어 곰, 늑대 침 팬지 등 동물들 역시 텅 빈 동물원 내부를 알아차리고 방문객들을 그리 워하고 있다며“ 침팬지의 경우 적당 한 주의와 관심이 없을 때 공격적인 징후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 스 동물원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나 새크라멘토와 샌디에고 동물원 등 일 부는 재개장이 허용되고 있다. 새크라 멘토 동물원의 경우 예약제로 받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지정된 시간에 도 착해야 하고 혹시 모를 위험을 감수 하겠다는 사실에 동의 해아 한다.

샌디에고의 경우 전체 수용객의 절반만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동 물원은 지난 29일 재개장 계획을 발 표했으나 최근 다시 확산세를 펼치 는 바이러스 사태로 이를 연기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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