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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실] 상악동 수술(sinus lift)

2020-06-30 (화) 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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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실] 상악동 수술(sinus lift)

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사람의 위의 턱 부분에 임플란트를 심을 경우, 일반적으로는 6개월, 아래의 턱 부분은 3개월 기다려서 크라운을 하게 된다(기존의 일반적인 방식).

위의 뼈와, 아래의 뼈는 구조가 다르게 생긴 뼈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뼈는 평평한 뼈의 일부분이라서, 뼈 조직이 다소 무르고, 구멍을 뚫었을 때 아무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아래의 뼈는 마치 다리의 뼈처럼 길다란 뼈를 구부려 놓은 것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뼈를 구성하는 부분 중 딱딱한 껍질 부위가 위의 턱뼈 보다 두껍고 따라서 임플란트 식립 시 임플란트가 쉽게 결합된다.

상악동 수술은 임플란트를 심기 어려운 즉 위의 턱 중에서 어금니를 빼고 난 후 남아있는 뼈가 부족할 경우 행하는 수술이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옆으로 구멍을 뚫고 뼈를 심어서 임플란트가 심겨질 자리에 뼈가 있도록 하는 방식과 잇몸 쪽에서 구멍을 뚫은 후 몇 가지 기구로 뼈를 올리는 방식으로 나뉠 수 있다. 요즘은 기구가 많이 나와 있어서 실패율이 줄었고 시간도 많이 절약되게 되었다. 다만, 기다리는 시간은 충분히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환자 본인의 피를 뽑아서 행하는 술식이 있는데, 전체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내 혈액의 몇 가지 요소를 집중하여 추출해 내어 이용하는 뼈 이식이 부작용이 적을 수 있다. 다만 절대적인 기본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3차원 방사선 촬영 장치 등이 치과용으로 나오게 되면서 뼈가 이식된 부분을 정확히 계산해서 심을 수가 있으므로, 수직적 수평적 오차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상악동(sinus)수술’을 하는 경우에, 상악동을 이루고 있는 구조중에서 달걀 껍데기 안쪽에 있는 얇은 막과 같은 구조가 있다. 이 구조를 들어 올리고 뼈를 이식하는 것인데, 옆에서 접근하는 방법이던, 수직으로 쳐서 올리는 방식이던, 수술 후에는 코를 세게 푼다던가 하는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

상악동 수술은 아주 어려운 기법이며, 아주 조심해서 진행해야 할 기술이다. 수술 자체가 성공적이라 하더라도, 뼈로 바뀌는 기간 동안 환자들도 의사가 권하는 주의사항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성공요소가 된다고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코를 세게 풀면 상악동의 막이 찢어지고 실패율은 증가하게 된다.

상악동 수술은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치아뿌리가 있던 옆 방향으로 구멍을 뚫되, 이비인후과에서 하는 Caldwell-Luc 수술법과 유사한 접근법이긴 하지만 ‘상악동막(sinus membrane)’ 이라고 부르는 뼈의 내 측면에 붙어있는 뼈 막(membrane)을 찢어지지 않도록 밀어서 공간을 확보하고 그 공간을 인공 뼈로 채우는 방식(lateral approach)과, 치아가 있던 위치에서 중앙에 구멍을 뚫고 뼈를 조심스럽게 밀어 올려 뼈 막이 찢어지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crestal approach)이 있다. 어느 방식이던 뼈가 차 올라주기를 바라며 시행한다. 뼈도 많이 들어갈 뿐더러 뼈 막이 찢어지지 않아야 하므로 정말 조심스레 진행하게 된다. 이런 후 6개월에서 9개월을 기다린 후 뼈가 완성되면 임플란트의 크라운 치료를 시행한다. 여러 가지 방식이 개발되고 있으나 부족해진 뼈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가가 성공의 관건이라 할 것이다.

문의 (626)810-0887 김성구 원장(DDS, MS, PhD)

<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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