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SF 공공사업국장 부정 사건 관련자 계속 드러나

2020-06-29 (월) 07:35:24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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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누루 전 SF 공공사업국장의 뇌물수수사건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누루 전 국장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가인 월터 웡(70)이 유죄를 인정하고 FBI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이 사건의 중심에는 모하멘드 누루 전 국장 이외에 누루의 오랜 친구이지 동료인 산드라 주니가와 발모어 헤르난데즈가 있다.

산드라 주니가는 누루의 비서로 근무하다 시장실로 옮겼으며 발모어 헤르난데즈는 누루과 공공사업국에서 일하다가 건설회사인 아줄 워크스의 CEO가 됐다.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앤더슨 검사는 월터 윙이 최고 40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만일 수사에 협조한다면 형이 감소될 수 있다. 존 베넷 SF FBI 책임자는 월터 윙이 오랫동안 SF 관료들에게 뇌물을 수수하는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는데 더 이상 자세한 내막을 밝히기는 거부했다. 앤더슨 검사는 이번 사건은 매우 복잡하며 2004년부터 내막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사건을 대강 덮고 가지 않을 것이며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FBI는 올해 초 월터 웡의 사무실을 대거 수색했으며 그가 누루의 중국여행 경비를 대고 풀톤 스트리트 555번지 공사를 따낸 것으로 알고 있다. 앤더슨은 월터 웡이 이번 사건의 7번째 피고이며 유죄를 인정한 2번째 피고라고 말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월터 윙은 SF 커니 스트리트 750번지의 힐튼 호텔 프로젝트와 관련해 2백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했으며 호텔 매니저 지오프리 팔레르모에게 25만 달러의 사례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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