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학교 캠퍼스서 경찰 퇴출

2020-06-29 (월) 07:34:34 김경섭 기자
크게 작게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반인종차별운동과 경찰 배제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 교육구는 학교 캠퍼스에서 경찰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 '조지 플로이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교육구 이사회는 무장 경찰 14명에게 지출된 연간 340만달러를 학생지원 서비스 확대와 공정한 법집행 회복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무장 캠퍼스 안전요전은 50명에 이른다.

결의안에 따르면 2015-2016년 학년도부터 2019-2020년 학년도까지 오클랜드 교육구 내 전체 학생수의 26%를 차지하는 흑인학생 체포율은 73%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오클랜드 교육구가 경찰국에 지출한 비용은 93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구 이사회는 오클랜드 교육감에게 반인종차별에 입각한 행정, 무장 경찰을 대체할 구체적인 안전 확보 방안을 주민들과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해 12월 3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SF 교육구도 이번주 학교 캠퍼스내 경찰을 퇴출하고 SF경찰국과 더이상 파트너십을 맺지 않기로 했다. 레이니, 메릿, 버클리 시티 칼리 등을 운영감독하는 페랄타 커뮤니티칼리지 디스트릭 이사회도 이번주 알라메다카운티 셰리프 경관의 학교 캠퍼스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산호세 알럼락 교육구도 경찰 대신 교직원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경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