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노조 인종차별 경찰 대책 발표

2020-06-20 (토)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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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산호세·LA 경찰 노조 연합

SF, 산호세, LA의 경찰 노조가 지난 14일 인종 차별을 하는 경찰을 찾아내 리스트를 작성하고 경찰직에서 쫓아내는 방안 등 구체적인 경찰 개혁안을 내놓았다.

‘산호세 경찰연합(San Jose Police Officers Association)’, ‘SF 경찰연합(San Francisco Police Officers Association)’, 그리고 ‘LA 경찰보호리그(Los Angeles Police Protective League)’ 등 3개의 경찰 노조는 워싱턴 포스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경찰 개혁에 관한 자신들의 견해를 공개했다.

5월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후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시위에 경찰이 자체적으로 제안한 경찰 노조의 개혁안은 인종 차별로 인한 흑인을 비롯한 소수 인종의 사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종 차별 행위를 한 경찰의 채용 금지, 경찰의 가혹 행위 방지를 위한 전국적인 경찰 행동 기준 제시, 가혹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명시, 경찰의 윤리적 교육과 훈련, 경찰의 인종 차별이나 가혹 행위에 대한 민간의 감시 체제 확립 등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이들 3개 단체가 인종 차별 행위를 한 경찰을 파악해 이들이 더 이상 경찰직을 하지 못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3개 경찰 노조는 “우리 경찰 노조는 그동안 경찰이 무력 사용을 줄이고 책임 있고 투명하고 공평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계속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경찰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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