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연속 200만건 밑으로…“완전회복 수년 걸릴것”
▶ 뉴욕 9만4,000건·뉴저지 2만2,000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방노동부는 11일, 지난주(5월31일~6월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4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주 연속 200만건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한때 690만건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77.5% 급감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33만9,000건 줄어든 2,090만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 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일터로 복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감소세가 완만하다면서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노동시장의 장기적 도전을 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폭증세를 보였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5월24일~30일 주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한편 뉴욕주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9만4,348건을 기록해 전주 8만1,926건보다 1만2,422건 늘었다. 2주 연속 10만건 이하를 기록했지만 전주 대비는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캘리포니아(25만8,060건), 조지아(13만4,711건), 플로리다(11만520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뉴저지주는 지난주 2만2,621건으로 전주 2만6,752건보다 4,131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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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