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앤더슨댐 완전방류
2020-06-11 (목) 12:00:00
김경섭 기자
▶ 10월 1일부터 6개월간
▶ 지진대비 신규 댐 건설
산타클라라 카운티 가장 큰 저수 지인 앤더슨댐의 완전방류 작업이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지진에 대비 해 새로운 댐을 건설하기 위한 작업 의 일환이다.
앤더슨 저수지는 모건 힐과 산호 세 사이 101번 도로 동쪽에 위치한 7마일 길이의 거대한 저수지이다. 이 저수지에서 물이 빠지는 양은 하루 6천5백만 갤론으로, 98개의 올림픽 사이즈 풀장의 물이 24시간 사이에 빠져나가는 양이다. 만약 이번 가을 과 겨울이 건조하다면 12월 중순이 나 1월 초에 완전방류되고, 비가 많 이 온다면 내년 4월이 돼야 물이 다 빠져나갈 것이다.
5월 26일 지역위원회가 승인한 방 류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댐 왼쪽에 1,700피트 길이에 지름 24피 트의 터널을 만들게 되며 공사비는 2억 2천만 달러이다. 2023년에 완 공 예정인 이 터널은 70년 된 앤더 슨댐의 재건설 공사의 일부이다.
1950년 건설된 앤더슨 댐이 대규 모 지진이 일어날 경우 붕괴할 위험 이 있다는 것은 12년전부터 예견됐 었다. 그러나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는 올 2월이 되어서야 이 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밸리 워터 (Valley Water)의 크리스 헤이크스 부 이사는 이번 공사는 공공 안전을 위 해 매우 중대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공사로 앤더슨 레이크 카운티 파 크의 대부분이 10년 동안 폐쇄된다.
현재 앤더슨 저수지의 저수량은 29%인데 올 여름에 이 물을 사용하 면 가을에는 11% 정도만 남을 것이 다. 헤이크스 부이사는 저수지의 물 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저수량이 3%에 이를 때까지 물을 뺄 예정인데 그래도 대부분의 물고 기들은 살 수 있다. 무지개 송어, 메 기, 베스는 그물로 건져 인근 하천이 나 코요테 저수지 혹은 산루이스 저 수지로 옮길 예정이다. 터널 공사가 끝나면 곧이어 2024년부터 2030년 까지 5억7천6백만 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새 댐을 건설할 예정이다.
2008년 12월 과학자들은 앤더슨 저수지의 칼라베라스 단층대에 6.6 의 지진이 나거나 1마일 떨어진 곳 에 7.2의 지진이 나면 댐이 무너져 10분내 모건힐 시내에 30피트 높이 의 물살이 들이치고 3시간내 산호세 에 10피트 높이의 물살이 들이쳐 수 천명의 목숨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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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