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필하모닉‘갯 유어 필: 뉴뮤직 페스트’
▶ 9일~18일 페이스북·유트브로 무료 제공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로 줄리아 울프의 오라토리오 ‘Fire in my mouth’를 연주하는 뉴욕 필의 연주 실황. 18일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볼 수 있다. <사진=Chris Lee/New York Philharmonic>
엘렌 라이드·니콜 리제 등 2명의 여성 작곡가
세계 초연곡들 연주실황 중계·작곡가와의 대화 시간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클래식 음악의 세계 선사
세계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이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음악 연주 실황을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무료 제공하는 현대음악 축제 ‘갯 유어 필: 뉴뮤직 페스트(Get Your Phil: New Music Fest)를 개최한다.
뉴욕 필은 공연장들이 모두 문을 닫은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무료 온라인 방송 서비스에 이어 페이스북과 유튜브 무료 공연실황 서비스 대열에도 합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기 쉽지 않은 관객들을 잡아두는 방법으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첫날인 9일에는 오후 7시30분 뉴욕 필이 2019~20 시즌 진은숙을 포함 위촉한 전세계 19인 여성 작곡가들중에 포함된 2명의 여성 현대음악 작곡가, 엘렌 라이드의 ‘When the World as You’ve known It Doesn’t Exist’와 니콜 리제의 ’티어스/필로우‘를 뉴욕 필과 단원들이 연주하는 세계 초연곡들의 연주실황을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보여준다.
엘렌 라이드의 곡은 얍 판 츠베덴이 지휘봉을 잡는다.
오후 9시부터는 페이스 북으로 이들 여성 작곡가가 출연해 대화하는 생중계 방송이 이어진다.
11일에는 오후 7시30분 독일 현대 전위 작곡가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의 세 개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그룹들 Gruppen’과 생뚱맞은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의 음악인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없는 질문’(The Unanswered Qusetion), 피에르 불레즈의 8개 그룹으로 구성된 대형 실내 앙상블 ‘기억의 브루노 마데르나(Bruno Maderna) 등 독창적인 음악들이 선보인다.
13일에는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바르톡, 후아 루오, 로베르토 시에라, 카림 루스톰, 가브리엘라 레나 프랭크 등의 곡을 연주하는 영피플스 콘서트를 오후 2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여성 작곡가 타냐 레온과 파올라 프레스티니(16일), 줄리아 울프(18일)의 세계 초연곡을 들려준다.
공연장인 아닌 집에서 독특하면서도 실험적인 현대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한편 뉴욕 필은 오는 12일에는 작곡가와의 대화를 통해 현대 음악을 조명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소개한다.
웹사이트 www.nyphil.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