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코로나19 피해
2020-05-21 (목) 12:00:00
기사제공 에스닉 미디어
에스닉 미디어가 지난 8일 주최한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극한 상황에 놓여있는 개발도상국들의 실태를 토론했다.
이날 브래드 포 더 월드의 라틴계 담당, 둘세 감보아는 “코로나19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한 인구가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과 수확 감소, 가뭄 등으로 식량난에 시달리는 전세계 인구는 265만명”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 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코로나에 희생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난민정책연구소 공동창업자이자 워싱턴DC 싱크탱크 ‘대서양 횡단 대표’의 펠로우 디미트리오스 파파디메트리우는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외국인 노동자들로 인해 1,410억달러 가량의 국제송금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송금을 받아 생활하는 이들에겐 생명줄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개발도상국들의 전염병 피해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지구혁신연구소 대표이자 창립자인 다니엘 넵스테드는 이미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지인 마나우스에서는 바이러스에 희생된 이들의 공동묘지가 우뚝 솟았다면서 페루의 로레토에서는 산소통 분배 부족으로 인해 코로나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냅스테드는 전염병으로 인해 시장이 폐쇄되자 20여만명이 페루의 수도, 리마를 도보로 떠났으며, 사막을 거쳐 고원을 통해 식품을 찾을 수 있는 열대우림지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공급망을 공식화하고 합당한 물건값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발도상국 전문가들은 국경폐쇄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인 전세계 난민 아동, 난민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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