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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렌트 시장 두 달 연속‘꽁꽁’

2020-05-19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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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글라스 앨리먼, 4월 뉴욕시 렌트 현황 코로나19 여파 1베드룸 거래 48건$전년비 68.2%↓

▶ 맨하탄·브루클린도 거래감소·가격은 소폭 상승

퀸즈 렌트 시장 두 달 연속‘꽁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퀸즈의 렌트 거래가 두 달 연속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이 18일 공개한 ‘2020년 4월 뉴욕시(맨하탄, 브루클린, 퀸즈)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퀸즈의 1베드룸 렌트 거래는 4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51건에 비해 68.2% 감소했다. 전달 50% 감소 이후 한 달 새 더욱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한 것.

롱아일랜드시티와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등 퀸즈 북서부 지역의 지난달 렌트 거래는 총 100건으로 전년 285건 보다 64.9.%(185건) 줄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주민들의 이동 및 영업을 제한하는 뉴욕주의 행정명령이 본격 시행되기 전인 2월(223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퀸즈 북서부 지역의 스튜디오 렌트 거래는 2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64건에 비해 62.5%, 2베드룸은 24건으로 지난 해 같은 달 61건에 비해 60.7%, 3베드룸은 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9건에 비해 55.6% 각각 줄었다. 모든 사이즈의 렌트 거래가 2배~3배 감소한 것이다.


리스팅에 오른 매물 역시 336개로 지난해 같은 달 471개 대비 28.7% 줄었다.
이 같은 매물 부족 등의 이유로 렌트 가격은 올랐다. 지난 4월 퀸즈에서 거래된 렌트의 중간가격은 2,970달러로 전년 같은 달 2,850달러 보다 4.2% 상승했다. 전달 2.881달러와 비교해도 3.1% 올랐다.

맨하탄과 브루클린의 렌트 거래 역시 퀸즈와 마찬가지로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지난달 맨하탄의 렌트 거래는 1,40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4,831건 대비 70.9% 줄어 맨하탄과 퀸즈, 브루클린 등 뉴욕시 3개 보로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3베드룸은 128건으로 전년대비 75.2%, 스튜디오는 305건으로 전년대비 73.5%, 2베드룸은 317건으로 전년대비 73.1.4%, 1베드룸은 657건으로 전년 대비 66.9% 각각 줄었다.
브루클린의 지난 4월 렌트 거래는 43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323건에 비해 66.8% 감소했다.

지난달 브루클린의 2베드룸은 126건으로 전년대비 70.7%, 3베드룸은 43건으로 전년대비 69.7%, 스튜디오는 68건으로 전년대비 66.7%, 1베드룸은 202건으로 전년대비 63.1% 줄엇다.
뉴욕 일원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렌트 거래 감소가 본격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의 한 한인부동산 브로커는 “신규는 물론 리뉴 리스팅도 줄어드는 등 렌트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며 “거래 방식도 코로나19를 이유로 오픈 하우스(직접 방문)가 급격히 줄고, 360도 영상을 이용한 ‘버추얼 투어’(Virtual Tour)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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