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름앳링컨센터,‘버추얼 시네마’5~6월 신작 릴리즈
▶ 6월12일부터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자유의 언덕’·‘해변의 여인’상영
필름앳링컨센터의 버추얼 시네마에서 소개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위에서부터), ‘자유의 언덕’, ‘해변의 여인’. <사진제공=필름앳링컨센터>
시네마 길드 채널통해 `풀잎들’^‘강변호텔' 등 주목받는 영화도 선봬
홍상수 감독의 화제작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필름앳링컨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만 있는 ‘집콕’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버추얼 시네마’의 5~6월 릴리즈 신작으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Yourself and Yours),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 ‘해변의 여인’(Woman on the Beach)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 3편을 상영한다.
홍상수 회고전 형식으로 선보이는 이번 봄 시즌 버추얼 시네마의
첫 번째 홍상수 감독 작품은 6월5일부터 상영되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다.
홍상수 감독의 열여덟 번 째 장편 영화인 이 작품은 늘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늘 빠지지 않는 ‘사랑’을 다루고 있다.
고 김주혁, 이유영, 김의성, 권해효, 유준상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한국 개봉후 미국에서 디지털로 공개된 바 있다.
주인공 영수(김주혁)가 여자친구 민정(이유영)을 찾아 헤매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데 여자 친구의 이야기를 친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들으면서 그녀를 판단하고 자기 내면에서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한다.
6월12일에는 일본배우 카세 료와 문소리, 서영화, 윤여성, 김의성이 출연한 ‘자유의 언덕’이 공개돼 미국에서 처음 상영된다.
이 작품은 남자주인공 모리(카세 료 분)가 전 여친 권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 권이 사는 집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현실과 꿈 사이 놓인 모리의 편지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인 2006년작 ‘해변의 여인’이 내달 19일부터 버추얼 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승우, 고현정, 송선미, 김태우 주연의 이 영화는 남녀의 깊은 의식속에 강하게 자리잡은 성적 본능을 직설적으로 다루고 있다. 2008년 뉴욕서 개봉, 평단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의 화제작들은 시네마 길드 채널(www.cinemaguild.com)을 통해서도 소개된다.
영화 ‘풀잎들(Grass)’과 ‘강변호텔(Hotel by the River)’, ‘그후’(The Day After), ‘클레어의 카메라’,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 북촌방향(The Day He Arrives) 등 홍 감독의 주목받는 영화들이 디지털로 시네마길드를 통해 상영된다.
영화 ‘풀잎들’은 홍 감독과 그의 연인 김민희가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흑백영화. 김민희 외 안재홍, 기주봉, 김새벽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아름(김민희)이 한 카페의 구석에 앉아 저마다 갖가지 사연으로 힘들어하는 각 테이블의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민희와 여섯 번째 함께 한 ‘강변호텔’은 2018년 제71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처음 상영된 작품이다.
▲버추얼 시네마 웹사이트 www.filmlinc.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