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학생들 마더스데이 선물‘감동’

2020-05-08 (금) 07:46:13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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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YM, 은혜가든 양로원에 직접만든 카드와 종이꽃 전해

한인학생들 마더스데이 선물‘감동’

7일 뉴저지 노우드의 은혜가든 양로원의 한 노인이 마더스데이를 맞아 한인 학생들이 선물한 카드와 종이 꽃을 전해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은혜가든 양로원>

뉴저지 한인 중·고교생들의 따뜻한 나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 속에 있는 노인들을 감동시켰다.
버겐카운티에 사는 중·고교생으로 이뤄진 ‘버겐카운티 영 뮤지션’(BCYM)은 마더스데이(10일)를 맞아 노우드 은혜가든 양로원의 한인·타민족 여성 노인 94명에게 손으로 직접 만든 카드와 색종이로 접은 꽃을 선물했다.

BCYM의 학생들은 지난 2018년부터 매달 한 차례씩 은혜가든 양로원을 찾아 음악 공연을 펼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양로원을 찾지 못하게 되자 지난 4월 내내 카드와 꽃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보낸 것.
마더스데이를 맞아 학생들의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전달받은 노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노인들은 “정말 감동스럽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양로원 측은 “코로나19로 가족 면회도 일체 안 되는 등 외로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 그 무엇보다 값진 마더스데이 선물이 됐다.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노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고마워했다.

BCYM 회장을 맡고 있는 엘빈 고(버겐아카데미 10학년)군은 “그간 음악공연을 펼치며 양로원의 할머니·할아버지들을 계속 만나왔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그러지 못해 안타까웠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노년층이 가장 힘겨운 상황에서 처해 우리 모두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직접 손으로 카드를 만들고 편지를 쓰게 됐다. 양로원의 노인 분들을 생각하며 색종이로 접은 꽃이 그분들께 조금이라도 기쁨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BCYM 학생들을 앞으로도 원격 공연 등 코로나19로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한 나눔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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