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카네기홀 프라이데이즈’
▶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등
무터 비르투오지 앙상블 단원들과 함께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운데). 22일 `카네기홀 프라이데이즈’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출처=무터 재단 사이트>
무터 비르투오지 앙상블에서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와 함께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세계적 명연주자·유수 연주단체 공연 무료 스트리밍
매주 금요일 세계적인 명연주자 및 유수 연주단체의 카네기홀 연주를 스트리밍을 통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전세계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카네기홀은 지난 1일 유럽의 클래식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메디치TV(www.medici.tv)와 카네기홀 홈페이지(www.carnegiehall.org)를 통해 매주 금요일 과거의 연주실황을 무료 감상할 수 있는 ‘카네기홀 프라이데이즈’ 프로젝트를 런칭, 오는 7월11일까지 진행한다.
카네기홀과 메디치tv에서 매주 금요일 업로드된 연주영상은 72시간동안 무료로 서비스된다.
지난 1일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의 공연에 이어 두 번째 금요일인 오는 8일에는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과 그가 이끄는 평화의 오케스트라 ‘웨스트 디반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펼쳐진다.
스페인 세비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는 이집트,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중동국가 출신의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케스트라는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의 2개 국적을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에 의해 1999년에 설립돼 음악을 통한 소통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아랍과 이스라엘 분쟁의 평등한 해결책을 찾는데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연주는 지난 2018년 11월8일 연주실황으로 슈트라우스, 엘가, 바그너, 차이프스키의 음악이 연주되고 솔로이스츠로 바이올리니스트 미리암 마나세롭과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협연한다.
15일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경이 지휘하는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관현악단이 아르헨티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의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3번 협연과 베르디, 시벨리우스, 레스피기의 곡 등을 들려주는 2017년 10월20일 연주실황이 선보인다.
22일에는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와 그녀가 직접 선택한 비르투오지(명연주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를 볼 수 있다.
안네 소피 무터는 1976년 루체른 페스티발을 통해 화려하게 국제 데뷔를 했고 이듬 해에는 카라얀 지휘 아래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서 베를린 필과 협연하며 전 세계 클래식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40여년이 넘게 '바이올린 여왕' 의 자리를 지키며 최근까지도 전 세계를 돌며 빡빡한 공연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 1997년 후학양성을 위해 무터 재단을 설립했다.
이날 무터재단의 현악앙상블인 무터 비르투오지 연주자들과 비발디 4계와 바흐와 앙드레 프레빈 작곡의 클래식 음악 등을 선사한다.
2014년 11월18일 방영된 이 연주회에는 무터 재단의 한국인 장학생 출신인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함께 한다. 최예은은 5세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김남윤을 사사한 그는 2004년부터 뮌헨 국립음대로 유학을 갔다. 19세 때 미국교향악단연맹 선정 ‘떠오르는 별’이 되는 등 일찌 감치 재능을 인정 받았다. 2014년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 매니지먼트사인 IMG 아티스츠와 계약을 맺은 후 연주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어 ‘카네기홀 프라이데이즈’는 29일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독주회와 ▶6월5일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6월12일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협연하는 뉴월드 심포니 콘서트 ▶6월19일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니 관현악단 콘서트 ▶6월26일 필릅 글라스 앙상블 연주회 ▶7월3일 앨런 길버트 지휘의 뉴욕 필하모닉 콘서트 ▶7월10일 카네기홀 내셔널 유스 앙상블 연주회로 이어진다.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