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접촉자 추적 미흡…의료장비도 부족
▶ 병원·응급실 코로나 19 환자 수 1달새 최저
베이지역의 코로나19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택대피령을 완전히 해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지역 6개 카운티가 오늘(4일)부터 일부 야외 비즈니즈 운영을 재개한 채 자택대피령을 31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이를 완전히 해제하기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자택대피령이 완전히 해제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 지역 카운티들은 확진자 수와 병원 입원률이 안정화되거나 감소하고 있어 바이러스 전염 속도는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개 카운티 전역에서 코로나19 검사 수준이 본래 세운 목표치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 검사수준보다 7배 더 늘려야 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 대부분 카운티에서 전염 예방을 위해 확진자 접촉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 역시 아직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환자 수 급증 시 이를 대처할 의료관계자들의 보호 장비 역시 충분치 않다고 신문은 밝혔다.
스태픈 숏웰 전 UC버클리 공공보건대학 학장은 “감사하게도 베이지역은 사회를 재개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주어졌다”며 “관건은 장비 공급 측면과 검사 능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 지역의 코로나19 병원 입원 환자수가 한달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주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베이 지역 9개 카운티 병원 입원 환자 수가 3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인 30일(357명)보다 4% 감소한 수치다. 베이 지역은 지난달 7일 최고치인 471명을 기록했었다.
응급실 환자 수 역시 1일 132명으로 1달만에 최저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날인 31일(143명)보다 7.7% 떨어진 수치이며 최고치는 지난달 7일 212명으로 기록됐다.
나파 카운티는 1일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 환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19일 이래로 처음 발생한 일이다. 마린 카운티 역시 입원 환자는 없다.
베이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3일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하루 새 141명 증가한 8,58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은 308명이다.
가주의 경우 이날 하루 현재까지 322명이 확진돼 5만3,949명(2,189명 사망)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별 확진자수는 산타클라라 2,231명(사망 115명), 알라메다 1,749명(사망 63명), SF 1,602명(사망 29명), 산마테오 1,233명(사망 51명), 콘트라코스타 945명(사망 28명), 솔라노 266명(사망 5명), 소노마 252명(사망 2명), 마린 239명(사망 13명), 나파 70명(사망 2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5월 3일 오후 2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5만3,949명(사망 2,189명)
▲베이지역 8,587명(사망 308명)
▲미국 118만4,718명(사망 6만8,489명)
▲전세계 355만8,893명(사망 24만7,97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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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