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콕’시네마 봇물 $슬기로운 문화생활 해볼까

2020-04-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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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앳링컨센터, 온라인 영화관‘버추얼 시네마’선봬

▶ 스릴러·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 영화 상영

‘집콕’시네마 봇물 $슬기로운 문화생활 해볼까

필름앳링컨센터의 버추얼 시네마에서 상영되는 화제작들. <사진제공=Film at Lincoln Center>

알베르트 세라 감독‘리베르떼’내달 1일 온라인 개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집콕’ 시네마가 대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문화계에 스트리밍를 통한 온라인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영화계도 온라인 영화 상영으로 ‘집콕’ 관객들을 붙잡고 있다.

필름앳링컨센터(FLC)는 코로나19로 영화관이 무기한 문을 담자 ‘집콕’ 관객들을 겨냥한 온라인 영화관인 ‘버추얼 시네마’를 선보이고 있다.
2020 봄 시즌 작으로 스릴러에서 로맨스 코미디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화제의 영화들을 보여준다.


최신 영화를 비롯 전세계 우수 영화들을 선정해 상영한다.
올 봄 주목할 온라인 영화들은 숲속에서의 난무한 섹스를 여과없이 다룬 ‘리베르떼’(자유)와 로맨스 코미디 영화 ‘썸원 썸웨어’(Someone, Somewhere), 코미디 영화 '마법에 빠졌어요'(On a Magical Night), 코미디 공포 영화 디어스킨(Deerskin) 등 프랑스 영화들과 아이슬란드 영화 ‘화이트 화이트 데이’(A White, White Day), 이탈리아 영화 ‘나의 즐거운 일기’(Caro Diario) 등이다.

알베르트 세라 감독의 영화 ‘리베르떼’(Liberte)는 제72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을 받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작품으로 숲에서 밤의 성적 방탕을 보내는 자유주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5월1일 온라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의 2019년도 영화 ‘썸원 썸웨어'는 소심한 연애 세포를 가진 남자 레미와 구 남친 극복이 과제인 여자 멜라니가 인생을 바꿀 특별한 만남을 지닌다는 내용으로 낭만적인 파리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상영중이다.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초청작으로 키아라 마스트로야니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마법에 빠졌어요’는 결혼 20년차 부부의 이야기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다룬 센티멘탈 코미디 작품이다. 개봉일은 5월8일.

이탈리아 감독 난니 모레티의 코미디 영화, 나의 즐거운 일기(Caro Diario, 1994)도 빼놓을 수 없다.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이 작품에서 어느 날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던 모레띠가 피부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지만 질병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의사를 전전하다 마침내 임파선 암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치료를 위해서는 아침에 물 한잔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 이야기다. 5월15일 개봉.

벨라 타르 감독의 1994년 드라마 영화, 헝가리의 대평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사탄탱고’(Satantango)와 2019년 루마니아 범죄 스릴러 영화인 코넬리 우 포룸 보이 감독과 블라드 이바노프 주연의 2019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휘슬러스’(The Whistlers)도 현재 온라인에서 상영중이다.
영화는 웹사이트(www.filmlinc.org)에서 내려 받아 감상할 수 있고 유료이다.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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