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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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속 세계인 머리 덜감고 수염 덜깎았다

2020-04-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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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에 신경 덜 쓰니 데오드란트도 판매 줄어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지면서 샴푸와 면도용품 사용이 줄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글로벌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머리 감기와 면도를 미루는 것 같다며 관련 제품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나 휴교로 사람들이 외모에 신경을 덜 쓰게 되자 그만큼 관련 용품 소비가 줄어든 것이다. 심지어 데오드란트 판매도 줄어들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도브, 럭스, 토니앤가이 등 다수의 화장품과 목욕용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그레이엄 피케슬리 유니레버 재무담당자는 개인 생활용품 상품의 4분의 1이 등교 및 출근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벤앤제리스, 매그넘, 립톤 등의 식음료 브랜드도 보유한 유니레버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자택 대피령이 아이스크림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사재기 수요가 몰리면서 이 회사의 식료품 브랜드인 헬만의 마요네즈나 팟누들 라면 등의 판매는 급증했으나 다른 상품은 판매가 줄어드는 ‘시소 현상’이 나타나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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