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시택공항의 이용객이 무려 9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시택 공항 전광판에 취소를 알리는 안내가 표시되어 있다. / AP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시택공항의 이용객이 무려 9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항만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시택공항 이용객은 1년 전에 비해 56%가 급감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4월 들어서는 이용객이 더욱 줄어들면서 현재는 1년 전에 비해 95%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택공항 이용객은 4월 말을 기준으로 예년에는 하루 5만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2,500명 미만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들어 국제선도 684편의 운항이 취소되면서 하루에 10대 안팎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도 근거리 등 국내선만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이용객이 뚝 끊기면서 식당 영업중단 조치 등으로 현재 시택공항에 근무했던 2,100여명의 식당 종업원 가운데 1,600명이 해고되거나 무급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체 시택공항 근무자 2만~2만3,000여명이 해고 등의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여객기 운항은 대폭 줄었지만 항공화물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나 1년 전에 비해 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택공항 이용객은 물론 운항편수가 줄어들면서 시택공항은 올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택공항은 “올해말까지 2억5,000만달러의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이는 공항 전체 목표 예출의 37%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택공항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방정부에서 1억9,200만달러를 지원받았지만 이로는 부족한 매출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