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소기업에 50만달러 지원

2020-04-23 (목) 02:51:53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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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90개 자영업 구제펀드 혜택

▶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렌트비 동결’·가주 1일 사망자 115명 최다

오클랜드시는 90곳 극빈 저소득 스몰비즈니스 업주에게 총 50만달러의 긴급보조금을 지급했다. 평균수입의 35% 이하인 소기업의 렌트비, 임금 지불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한 긴급보조금은 시 코로나19 구제펀드와 개인 기부로 이뤄졌으며 실무는 비영리기관 ‘워킹 솔루션’이 담당했다. 수혜 소기업은 이스트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웨스트오클랜드, 프룻베일과 다운타운 지역 사업자들이었다.

또한 오클랜드시는 무료 코로나 검사대상자를 알라메다카운티 근무자와 자원봉사자로 확대했다. 검사를 받으려면 사전예약(www.oaklandca.gov/services/covid-19-testing)해야 한다. 런던 브리드 SF시장도 이날부터 공공 및 민간 부문 필수업무 종사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도 코로나19 증상 주민들은 보험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1-844-421-0804)을 해야 하며 워크인은 허용되지 않는다. 현재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이 4곳 있다.


산타클라라카운티 보건국이 22일 발표한 인종별 코로나19 감염자율은 라티노/히스패닉 36%, 아시안 23%, 백인 19%, 미확인 17%, 흑인 2%, 기타 4%로 나타났다. 밀피타스시는 24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산타클라라카운티 첫 도시가 됐다.

마린카운티 보건당국의 매트 윌스 박사는 “주 전역보다 4일 일찍 격리령을 내린 베이지역이 3~4만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의 출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22일 렌트비 동결, 강제퇴거 금지 등을 규정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주거 및 상업용 세입자 퇴거를 금지하며 5월 31일까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렌트비 인상을 동결했다. 또 조례에 명시된 기간이 만료된 후 120일간 렌트비 납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22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사망자가 115명(오후 6시 기준)으로 1일 사망자수 최다를 기록했다. 가주 사망자가 1일 1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의료업계 종사중 173명이 추가 확진돼 총 3,877명이 됐다. 전날대비 4.67%가 증가한 것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병원들에 일정이 잡혔던 수술을 진행하라고 권장하며 이는 정상화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심장 수술이나 암 종양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만, 성형수술처럼 필수적이지 않은 수술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수는 산타클라라 1,987명(사망 95명), SF는 69명 추가 확진돼 1,302명(사망 21명), 알라메다 1,280명(사망 45명), 산마테오 966명(사망 39명), 콘트라코스타 770명(사망 23명), 마린 203명(사망 11명), 소노마 194명(사망 2명), 솔라노 186명(사망 3명), 나파 57명(사망 2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캘리포니아 3만7,914명(사망 1,444명)
▲베이지역 6,945명(사망 241명)
▲미국 87만9,095명(사망 4만9,561명)
▲전세계 271만3,099명(사망 19만0,014명)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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