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중부에 있는 고기공장 근로자 10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워싱턴주 왈라왈라 카운티 보건국 메건 드볼트 소장은 22일 파스코 남쪽 왈룰라에 있는 타이슨 고기공장 근로자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이에 따라 1,4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하고 추가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공장에 지시했다.
트라이시티 인근에 위치한 이 공장 근로자 대부분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공장은 작업장을 폐쇄한 뒤 전 직원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100명은 벤튼과 프랭클린 카운티 주민 91명, 왈라왈라 카운티 주민 8명, 오리건주 우마틸라 카운티 주민 1명 등이다.
왈라왈라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가 현지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주 중 왈라왈라 카운티 내 육류 포장 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테스트 속도에 따라 한시적 공장폐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12개 정육포장공장에서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되면서 공장 폐쇄 등으로 육류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