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워싱턴주에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 같은 제한 조치를 최소 3주 정도 연장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현재 5월4일로 시한이 돼있는 ‘외출금지령’ 등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워싱턴대학(UW)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지난 21일 발표한 예측 모델을 통해 “워싱턴주는 오는 5월26일 시작되는 주가 되면 어느 정도 코로나 사태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7일 발표했던 5월18일께 안전하게 경제정상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춰진 것이다.
UW IHME의 모델링 결과는 백악관은 물론 워싱턴주 정부도 인용할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병원 능력’에 초점을 맞춘 분석인 만큼 코로나 확산을 직접적으로 파악하기에는 너무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도 있다.
UW IHME는 “매일 인구 100만명당 한 명 정도의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이를 컨트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가 800만명에 육박하는 워싱턴주에서 하루 8명 정도의 감염자가 발생하면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구 100만명당 한 명 정도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봉쇄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워싱턴주는 5월 마지막주가 된다는 것이 IHME의 설명이다.
이 연구소는 이처럼 인구 100만명 당 한 명 정도의 감염자 비율이 나와 봉쇄조치를 해제할 수 있는 시점으로 워싱턴주는 지난 21일 분석에선 5월26일, 다음날인 22일 분석에서는 5월28일로 이틀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경제정상화 시점이 플로리다는 6월14일, 노스 다코타는 7월19일, 애리조나는 6월26일, 캔사스주는 6월21일로 각각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