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주내 기업체 근로자 대부분이 재택근무 중인 가운데 워싱턴주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재택근무 환경이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금융정보 사이트인 월렛허브는 22일 미국내 각 주의 업무환경과 생활환경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 워싱턴주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재택근무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업무환경 요소에는 인터넷 접속과 사이버 보안 등 재택근무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고려됐고, 생활환경은 가정당 평균 넓이, 가구당 인원, 인터넷 비용 등이 반영됐다.
이 결과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인터넷 연결 부문에서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시애틀의 경우 91.5% 가구가 인터넷 가입 중이고, 워싱턴주 전기료는 전국에서 4번째로 낮았다.
서북미인 오리건주는 재택 근무여건이 전국 8번째로 좋았다. 실리콘 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생활 환경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31번째에 그쳤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재택근무가 자율성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우려의 시각도 보였다.
산업조직 심리학 교수인 레이첼 윌리암슨 스미스는 “같은 공간에서 일과 생활을 균형있게 병행하는 일은 도전”이라며 “집에서도 별도의 작업공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용사이트인 글라스도어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채용공고가 20.5% 감소했음에도 유독 재택근무 채용공고는 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