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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 첫 사망 시애틀 아니다…캘리포니아서 발생

2020-04-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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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6일 캘리포니아 코로나 사망자 뒤늦게 확인

美코로나 첫 사망 시애틀 아니다…캘리포니아서 발생

미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워싱턴주가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인적이 끊긴 시애틀 전경. /AP

미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워싱턴주가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월6일과 2월 17일 사망한 2명을 검시한 결과,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들은 자택에서 사망했으며 이후 부검 결과에서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 커클랜드 에버그린 헬스 병원의 50대 남성 입원 환자였다.

그러나 3월 3일 시애틀의 하버뷰 의료센터 대변인은 2월 26일 숨진 50대 남성환자의 테스트 샘플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2월 26일 자택에서 사망한 80대 여성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이 같은 날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내 첫 코로나 사망은 ‘2월26일 시애틀’로 여겨져 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건국의 발표로 첫 사망자 발생일이 20일 앞당겨지게 됐다.

특히 캘리포니아 사망자들은 해외를 여행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들이 지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이 일찌감치 진행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건국 제프리 스미스 박사는 “코로나19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점부터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퍼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라 코디 샌타클래라 카운티 최고 보건 책임자도 “이들의 죽음은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 사망)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1월 21일이다.

당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스노호미시 주민인 3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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