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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미국공장, 코로나 보호장비 만든다

2020-04-22 (수) 조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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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쉴드 월 20만개 생산… 뉴욕·캘리포니아 등 의료진에 기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안면 보호장비 생산에 들어갔다.
20일 기아차 미국생산법인(KMMG)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 전국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개인용 안면 보호장비(Face Shield)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질병관리본부(CDC)의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기아차 미국 생산법인 시설의 일부를 매월 20만여개의 안면 보호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특수 생산시설로 전환했다.

기아차는 이번 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주변 응급의료 시설 기부를 시작으로 뉴욕과 캘리포니아 지역 의료 기관 등으로 전달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면 보호장비는 긴급 상황에서 의료 종사자들의 개인 보호장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기아차 북미 권역본부의 윤승규 본부장은 “기아자동차의 미국 브랜드 정신인 ’Give It Everything’에 따라 기아자동차가 안면 보호장비를 자체 생산해 미국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아자동차 미국 생산법인 임직원들이 사상 최악의 전염병과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의 사용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주 비상사태가 유지되는 기간 동안 착용하게 된다.

한편 기아차 미국법인(KMA)도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 및 기존 고객들을 위해 신규 고객 최대 120일간 할부금 유예 및 75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소비자 재정 부담 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기아 모터스 파이낸스(KMF) 기존 고객 중 할부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경우 할부금을 유예하거나 일시적으로 리스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조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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