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필‘말러의 뉴욕:디지털 페스티발’
▶ 메트 오페라‘앳 홈 갈라’콘서트
얍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뉴욕 필. <사진=Chris Lee>
구스타프 말로. <사진제공=뉴욕 필하모닉>
무료 스트리밍으로 주옥같은 선율 선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클래식 음악으로 이겨내고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음악인들이 함께 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뉴욕 필과 메트 오페라의 무료 스트리밍 공연을 소개한다.
■뉴욕 필 말러 디지털 페스티발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은 이달 30일까지 독일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들을 뉴욕 필이 연주한 콘서트들을 모아 비디오와 오디오로 들려주는 무료 스트리밍 축제 ‘말러의 뉴욕:디지털 페스티발’Mahler’s New York: A Digital Festival)을 선보인다.
말러 축제는 지난 16일 고 로린 마젤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의 2005년 말러 교향곡 연주를 시작으로 2주간 뉴욕 필의 홈페이지와 온디맨드 스트리밍을 통해 펼쳐진다.
1909~1911년 뉴욕 필의 상임지휘자를 맡았던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활동한 독일의 작곡가로 당시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던 소규모 오케스트라였던 뉴욕 필을 특유의 엄격한 지도력으로 단기간 체질개선하고 객석 점유율도 높이는 기여를 한 바 있다.
이번 페스티발 동안 말러의 10개 교향곡을 뉴욕 필의 홈페이지와 온디맨드 스트리밍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5일 오후 2시(교향곡 7번)와 30일 오후 7시30분(교향곡 2번)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봉을 잡은 뉴욕 필의 말러 교향곡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페스티발은 30일 오후 9시 현 뉴욕 필 상임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얍판 츠베덴이 2012년 뉴욕 필 데뷔당시 지휘하는 말러 교향곡 1번으로 막을 내린다. 남은 일정은 4월22일 교향곡 5번, 4월24일 교향곡 6번, 4월25일 교향곡 7번, 4월26일 교향곡 8번, 4월27일 교향곡 7번, 4월28일 교향곡 9번, 4월29일 교향곡 10번, 4월30일 교향곡 2번과 1번 등 이다.
웹사이트 http://nyphil.org/mahlerny
■메트 오페라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 ‘앳 홈 갈라’ 콘서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성악가 40여명이 25일 오후 1시 전세계 각지에서 라이브로 참여하는 갈라 공연 ‘앳 홈 갈라’(At-Home Gala) 콘서트가 펼쳐진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메트 오페라의 피터 게겔브 단장과 야닉 네제-세갱 음악감독이 주최, 메트 오페라 성악가들이 뉴욕을 비롯 유럽, 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자택에서 동시에 참여하는 콘서트이다.
테너 스티븐 코스텔로와 부인인 메트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한인 바이올린 주자 윤 권 코스텔로, 베이스 르네 파페 등 메트 오페라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사무실이나 집에서 동시 접속해 참여한다.
메트 오페라측은 지난 달 16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디맨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선보이는 온라인 스트리밍 오페라 공연 ‘나이틀리 메트 오페라 스트림스’(Nightly Met Opera Streams)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이틀리 메트 오페라 스트림스’는 HD 라이브 시리즈 공연 작품중 선별해 매일 1편씩 월~일요일까지 1주일 내내 디맨드 앱이나 메트 오페라 홈페이지(www.metopera.org) 링크를 통해 무료 감상할 수 있고 매주 공연 스케줄이 발표된다. 이번주 남은 일정은 22일 호프만의 이야기, 23일 레하르의 오페라 ‘메리 위도우’, 24일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26일 로시니 오페라 ‘라 체네렌톨라’ 등이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30분. 웹사이트 www.metopera.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