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코로나 실업수당 신청 ‘하늘의 별따기’

2020-04-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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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코로나 실업’ 신청 개시후 과부하 걸려

워싱턴주 코로나 실업수당 신청 ‘하늘의 별따기’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워싱턴주 한인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가 지난 주말부터‘코로나 실업수당’온라인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신청자 수만 명이 한꺼번에 웹사이트에 접속하면서 곧바로 사이트가 불통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항상 인파들로 넘쳐나던 시애틀 다운타운 갭 매장 근처가 일요일임에도 썰렁하다. /AP

사상 유례가 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워싱턴주 한인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정부가 지난 주말부터‘코로나 실업수당’온라인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실업수당’을 신청하려는 수만 명의 워싱턴주들이 한꺼번에 웹사이트에 접속하면서 곧바로 사이트가 불통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워싱턴주 고용안전부(ESD)는 지난 1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코로나 실업수당’신청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작업을 마친 뒤 신청 사이트(https://secure.esd.wa.gov/home/)를 오픈했다.


하지만 사이트가 오픈되자 마자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수만명이 ‘코로나 실업수당’ 신청을 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로 인해 사이트가 곧바로 다운되거나 연결이 거의 되지 않으면서 이날 밤부터 다음날인 19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실업수당 신청을 한 주민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방 정부가 지난달 통과시킨 ‘코로나 경기부양 법안’(CARES Act)에 따라 기존 실업자 외에도 ▲자영업자 ▲긱 워커 ▲프리랜서 등 독립계약자 ▲연간 680시간 미만 근로자 등에도 실업수당을 주도록 하고 있다.

물론 완전 일자리를 잃거나 코로나 사태로 근무 시간이 줄어든 근로자도 실업수당을 받도록 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4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 사태 당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기존에 주에서 배정하는 액수 외에도 매주 600달러씩을 더 주기로 했다.

이 같은 조건 때문에 많은 워싱턴주 주민들도 ‘코로나 실업수당’ 신청 자격을 얻게 되면서 신청자들이 몰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 고용안전부는 “연방 정부에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던 급여보호프로그램(PPP)는 재원이 바닥나 더 이상 신청을 안받는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많은 주민들이 실업수당도 먼저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고용안전부는 “실업수당은 선착순이 아니라 해당되는 사람에게는 의무적으로 주도록 돼있는 것인 만큼 온라인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비될때까지 조금 기다리셔도 아무런 손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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