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워싱턴주 실직자들이 사상 최대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렌트 인상이 금지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16일 “코로나 비상 상황 동안에는 주거용이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렌트비 인상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와중에서도 일부 아파트 회사들이 예정돼 있던 렌트를 인상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경제적 위기에 처해 렌트를 내지 못하더라도 퇴거를 금지하는 명령을 6월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당초 5월 중순까지 렌트 퇴거금지 모라토리엄이 선언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를 6월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사태로 인한 렌트비 모라토리엄 기간은 모두 7주로 늘어났다.
인슬리 주지사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근로자들이 심각한 생계의 위협에 처해 있다”면서 “세입자뿐 아니라 랜드로드도 힘든 상황을 알지만 세입자들이 길거리로 쫓겨 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