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직능단체, AAF 온라인 탄원운동 적극 동참
▶ 보조금 프로그램 마련·상업용 임대료 감면 등 요청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이동 및 영업제한 조치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소상인들의 임대료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퀸즈 잭슨하이츠 선상의 상가들이 영업제한 조치로 모두 문을 닫았다.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균(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뉴욕의 소상인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탄원 운동이 시작됐다. 연방정부의 지원책이 현재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정도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상인들이 주정부에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하고 나선 것.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사무총장 조앤 유)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온라인 탄원 운동에는 뉴욕한인세탁협회(회장 정인영) 등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박광민)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소상인 렌트 탄원서’ 제하의 온라인 탄원 운동은 현재 https://forms.gle/meorrbJm3Ep8iyWt6 에서 진행 중으로 한인 등 아시안 이민자 소상인을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 마련과 ▲상업용 임대료 감면 혜택 단행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AAF는 “긴급재난대출이나 실업수당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책이 반갑기는 하지만 가장 취약한 소상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혜택들을 받을 수 없다”며 “일례로 뉴욕시의 직원유지보조금(ERG) 프로그램 경우, 적절한 언어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아시안 소상인들의 지원이 매우 적은 가운데 지난주 접수가 마감 됐다. 뉴욕시의 소상인지원부서(SBS)는 현재 ERG 대신 연방 SBA를 통한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지만 ITIN으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한 경우도, 사회보장번호가 없다면 지원을 받지 않거나 지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AAF는 “아시안 소상인을 위한 지원이 없을 경우, 많은 소규모 사업체들이 현재의 격리기간을 버티지 못할 것으로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아시안 이민자 소상인들을 위한 보조금마련을 지시, 소상인들의 장단기 생존을 보장해 달라”고 강조한 후 “3월부터 90일간 상업용 임대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단행, 이미 영업중단 및 영업시간 단축으로 큰 절망에 빠진 소상인들의 임대료 부담을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소상인들과 건물주들이 임대료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건물주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이번 렌트 대란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AAF는 “코로나19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소상인을 위해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건물주가 신용등급 걱정 없이 모기지 상환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주택에 실행중인 모지기 상환유예 정책에 상업용 공간도 포함해 달라”고 강조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박광민 의장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이번 ‘온라인 탄원 서명운동’에 한인직능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지원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많이 부족한 만큼, 주정부 차원의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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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