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홈리스 5백명 호텔로 격리

2020-04-15 (수) 12:00:00 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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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 1,082명·SF 987명·Oak 204명 확진

▶ 소노마카운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샌프란시스코 시는 코로나19 감염 억제를 위해 지난 주말 홈리스 500여명을 호텔에 이동시켰다.

SF크로니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S시는 일정한 거주지가 없어 코로나19 감염 취약 인구로 알려진 홈리스 500여명 격리를 위해 호텔방에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들 중 450명은 쉘터에 있던 홈리스들인데 이는 시내 가장 큰 홈리스 쉘터인 ‘멀티 서비스 센터(MSC) 사우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기관을 비우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SF시는 ‘MSC 사우스’에서 지내거나 일하던 182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직원 10명을 포함한 9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F내에서 현재까지 호텔로 이동된 총 홈리스 인구수는 751명이며 곧 150~200여명의 홈리스가 추가로 더 이동될 것으로 보인다.

소노마카운티는 17일부터 가정을 제외한 실내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고용주가 필수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마스크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내에서 가족과 함께 운전을 할 때는 이 조항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2살 이하의 어린이들이나 혼자 빨리 움직일 수 없는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카운티 당국은 이 명령을 위반하면 경범죄와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새 150여명 증가해 5,300명을 넘었다. SF크로니클의 실시간 추적 통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현재 베이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307명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6명 늘어난 146명이다.

가주의 경우 1,000여명 증가해 2만4,530명(726명 사망)으로 집계됐다.

카운티별 현황을 살펴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666명(60명 사망)이며 샌프란시스코는 30명이 추가 확진돼 987명(15명 사망), 알라메다 카운티 886명(23명 사망), 산마테오 카운티 721명(21명 사망),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552명(11명 사망), 마린 카운티 170명(10명 사망), 소노마 카운티 152명(2명 사망), 솔라노 카운티 135명(2명 사망), 나파 카운티 38명(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시별로는 산호세 1,0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클랜드 204명, 헤이워드 172명, 서니베일 91명, 프리몬트 77명, 산타클라라 72명, 팔로알토 62명, 밀피타스 54명, 리치몬드 52명, 콩코드 50명, 발레호 50명 순이다.

한편 헤이워드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가 칼스테이트 이스트베이 캠퍼스로 옮겨졌다.

시 당국은 헤이워드 코로나19 검사소가 이전 28270 헌트우드 애비뉴에서 14일 칼스테이트(CSU) 이스트베이 캠퍼스 내 웨스트 루프 로드 주차장 A구역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차량이 들어서고 장애인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시당국은 설명했다.

<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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