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가 주내 교도소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것을 에방하기 위해 950명에 달하는 재소자를 조기에 석방하기로 했다. 사진은 먼로 교도소. /AP
워싱턴주가 주내 교도소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것을 에방하기 위해 950명에 달하는 재소자를 조기에 석방하기로 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실은 13일 “현재 주내 교도소내 수감자 가운데 비폭력 범죄나 마약-알코올 관련 수감자, 경미한 보호관찰 위반자 등을 대상으로 조기에 석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일부 수감자는 감형을 통해 석방하고 일부는 일단 석방한 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재수감시키는 방식으로 석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워싱턴주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인슬리 주지사에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수감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현재 먼로를 비롯한 워싱턴주내 교도수에선 수감자들이 코로나 확산을 염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수감자 가운데 7명의 확진자가 나온 먼로교도소에선 수감자 200여명은 지난 8일 밤 조기석방 및 코로나대책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