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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민 전 시애틀한인회장 별세…향년 84세

2020-04-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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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장례식없이 하관식만

김석민 전 시애틀한인회장 별세…향년 84세

故 김석민 전 시애틀 한인회장

김석민 전 시애틀한인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회장은 시애틀한인회 최초 여성 회장을 지냈다.

지인들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6일 밤 11시 에드먼즈에 있는 요양원 로즈우드 코트 메모리 케어에서 하늘나라로 떠났다. 향년 84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장례식은 열리지 않으며 14일 정오 쇼어라인 천주교 묘지인 홀리루드 묘역에서 지인 몇 명만 참석한 가운데 하관식만 거행됐다.


김 전 회장은 몸이 불편해 지난해 이 요양원으로 옮겼으며 3월초까지 만해도 지인들과 건강한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망 1주일 전부터 거의 식사를 못하고 누워있다 숨을 거뒀다고 요양원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에서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워싱턴대학(UW)에서 유학을 한 김 전 회장은 시애틀 발라드고교에서 영어교사로 20년 넘게 근무했다.

특히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한인 1세대로는 드물게 미국 주류사회에서 영어 교사를 하면서 영재반을 가르치는 등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김 전 회장은 1994년 제 28대 시애틀한인회장을 지냈고,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감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

오랫동안 미국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시절 오바마 대통령의 명예장관(Kitchen Cabinet)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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