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으로 워싱턴주내 공장 폐쇄에 들어갔던 보잉이 일부 공장을 가동하고 나섰다.
보잉은 13일부터 렌튼 공장에 있는 해군의 P-8 반잠수함 공정과 에버렛 공장에 있는 공군 KC-46 탱커 공정에 대한 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워싱턴주 중부에 있는 모세스 레이크에 있는 737맥스 관리ㆍ유지 부서 직원들도 출근을 시작했다.
보잉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휴업에 들어갔던 워싱턴주내 3만여명 직원 가운데 13일부터 2,500여명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날부터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제공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일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잉이 일부 공장에서 가동을 재개했지만 나머지 2만7,000여 직원들은 언제 출근할 수 있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무급 상태에서 휴가나 병가를 쓰거나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37맥스 추락 참사에 이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보잉은 현재 연방 정부에 구제금융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