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19로 세수 2천만 달러 줄어

2020-04-12 (일) 09:36:18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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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로 알토시…1,100명 직원 월급은 정상 지급

코로나19 사태로 세수가 2천만 달러나 줄었지만 팔로 알토 시는 1,100명의 직원들에게 최소한 6월까지는 임금을 정상 지급할 예정이다.

팔로 알토의 재정 책임자인 킬리 노즈는 이미 팔로 알토 시의 올해 수입은 1천 5백만-2천만 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때 사람들로 붐비던 유니버시티와 캘리포니아 에비뉴는 유령 타운으로 변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6일 1,100명의 시직원들에게 6월까지는 정상적인 임금을 지불할 것을 결정했다. 현재 전 1,100명의 시직원들 중 500명은 원격 근무를 하거나 업무 시간이 줄어들었으며 나머지 600명의 필수직 직원들만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아드리안 파인 팔로 알토 시장은 시 수입이 크게 줄어든 현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쉽지 않지만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틸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의 주요 세수입원인 판매세 수입이 11월이나 되어야 확정되고 재산세 수입 역시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 정확한 시 수입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팔로 알토 시에 위치한 23개의 호텔은 거의 손님이 전무한 상태이고 레스토랑 역시 언제까지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태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렌트비이다. 상업용이든 거주용이든 렌트비를 내지 못하는 주민들과 비즈니스들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다. 임시로 두세 달 렌트비를 연기할 수는 있지만 무한정 연기할 수 없고 임대 계약 자체를 무효화 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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