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세입자 6% 4월 렌트비 못 내”

2020-04-11 (토)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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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평균 2,504달러 미납$총 150만달러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500명을 넘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SF) 세입자 17명당 1명꼴로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등 경제적 고초로 미 전역 세입자 3분의 1이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10일자 A1면 보도 참조> SF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SF 아파트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주민들이 직장을 잃는 등 수입이 급감하거나 사라져 SF 세입자 중 6%가 4월 렌트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조사는 시내 1만377유닛을 소유한 건물 소유주 3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들 유닛에 거주중인 596명의 세입자 4월 렌트비를 아예 혹은 일부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불되지 못한 1인당 평균 렌트비는 2,504달러로 지난 9일까지 총 150만달러가 지불되지 못한 것이라고 조사는 밝혔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4,593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126명이다. 가주는 이보다 5배가량 많은 2만491명(556명 사망)이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현황을 살펴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 1,442명(47명 사망), 샌프란시스코 797명(13명 사망), 알라메다 카운티 766명(20명 사망), 산마테오 카운티 638명(21명 사망),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511명(9명 사망), 마린 카운티 154명(10명 사망), 소노마 카운티 142명(1명 사망), 솔라노 카운티 115명(3명 사망), 나파 카운티 28명(2명 사망)이다.

오클랜드 시는 주거지역 도로 일부에 차량 통행을 금지해 주민들과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8일 ‘오클랜드 슬로우 스트릿’(Oakalnd Slow Streets)이라는 긴급 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오클랜드 시내 주거지역 일부(총 74마일)에 차량 통행을 금지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운동하는 등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법안은 11일부터 시내 4곳의 주거지역 도로에서 시행되며 이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통행이 금지된 구역에는 안내판이 설치돼 다른 경로 이동을 도와줄 예정이라고 EB타임즈는 보도했다.

산마테오시가 지난 3주간 발부된 1,200여개의 주차 위반 티켓을 기각 또는 환불조치 하겠다고 발표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산마테오 시가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지난 3주간(3월 17일~4월 8일) 발부된 주차 위반 티켓 1,241개에 대해 기각 혹은 환불 조치를 내리고 해당 기간 동안 적용될 위반 기준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차 위반 단속 기준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 교육 수준으로 그칠 것이나 장애인 구역 혹은 빨간 선 구역 주차 등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주차위반 차량에는 티켓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당국에 따르면 올해 주차 위반 티켓 발부 건수는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40%나 감소했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캘리포니아 2만491명(사망 556명)
▲베이지역 4,593명(사망 126명)
▲미국 49만5,750명(사망 1만8,430명)
▲전세계 168만7,857명(사망 10만2,198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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