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피해 킹 카운티 중간소득 50% 주민대상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장을 잃거나 일하는 시간이 감소해, 혹은 사업장을 문을 닫아 수입이 전혀 없거나 감소한 킹 카운티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렌트비 보조금이 지원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시애틀지역 세입자들에게 렌트 보조금이 지원된다.
다우 콘스탄틴 킹카운티장과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 고든 맥헨리 유나이티드웨시 킹카운티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렌트보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선 당초 홈리스 구제기금 등으로 사용되던 ‘유나이티드웨시 홈베이스 프로그램’을 확보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장을 잃거나 일하는 시간이 감소해, 혹은 사업장을 문을 닫아 수입이 전혀 없거나 감소한 킹 카운티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킹 카운티 중간가구소득의 50% 이하 소득인 세입자의 4월 렌트를 못낸 경우 이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킹 카운티 중간소득의 50%는 4인 가구의 경우 4,975달러, 3인 가구의 경우 4,479달러, 2인 가구의 경우 3,983달러이다.
현재 이번 프로그램에 조성된 기금은 모두 500만 달러로 모두 2,000가구 정도에 혜택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킹 카운티가 150만달러, 시애틀파운데이션이 150만달러, 시애틀시가 100만달러를 출연했고, 나머지 100만 달러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AT&T 등이 기부한 것이다.
코로나 피해로 렌트비 지원을 원하는 세입자는 온라인(https://www.uwkc.org/renthelp/)을 통해 지원을 할 수 있으며 전화(211번)를 해도 신청가능하다. 211번 전화를 걸 경우 한국어 통역서비스도 지원된다.
현재 시애틀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입자가 렌트비를 내지 못할 경우 60일간 강제 퇴거를 못하도록 하는 모라토리엄을 선포한 상태이고, 워싱턴주도 30일간 퇴거를 금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을 잃고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으면서 시애틀지역에서도 3분의 1 정도의 세입자들이 렌트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