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정점 근처에 왔다”

2020-04-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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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사망자 당초 예측치 10만명보다 적을 것”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정점 근처에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정점 근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가 10만명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이 잘 준수되더라도 미국의 사망자가 10만명에서 24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은 채 6만명 사망도 여전히 큰 수치지만 첫 예측보다는 훨씬 더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새 사망자 예측이 6만명 가량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또 미국의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염 확산 우려가 컸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매년 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해온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지만 WHO가 중국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원 보류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위기에 처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에게 모든 자금과 권한을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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