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19사태에 지역사회에 봉사

2020-04-09 (목)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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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테크 종사자 모임인 베이지역 K 그룹

▶ 의료진에 점심대접…한미문화재단도 동참

전 세계를 공포에 몰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는 인류의 일상생활을 바꾸어 놓고 있다. 이미 인종적, 종교적, 지역적인 문제를 떠나 전 세계 및 인류적인 문제로 떠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게 따듯한 격려와 음식을, 또 거동이 불편한 한인 시니어들에게 무료로 심부름센터 역할을 제공하는 온정이 퍼지고 있다.

바로 실리콘밸리 하이테크에 종사하는 한인 전문가들의 모임인 베이지역 K 그룹(Bay Area K Group)이다. K Group의 최정서 전 이사장은 온종일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한 끼도 먹지 못하고 하루를 보낼 때가 비일비재 하는 의료진들에게 마스크 등 부족한 의료장비들 이외에도, 누군가 따듯한 식사를 챙겨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큰 도움이라는 의료진들의 고충을 듣고 많은 회원들이 호응해서 지난 4월 2일 쿠퍼티노 카이저 병원 의료진에 따뜻한 점심을 전달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프리몬트 워싱턴 병원 및 산타클라라 카이저 병원 등 앞으로도 계속해서 베이지역 의료진에게 따뜻한 격려와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문화재단의 봉사자들은 자택대피령이 시작된 지난 3월 17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한인 시니어분들의 필요한 발과 말 상대가 되어 드리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필요한 생필품 구입부터 음식배달까지 도움을 드리고 있으며 K Group의 의료진 음식 제공 프로그램에도 한미문화재단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미문화재단의 우동옥 회장은 자택격리가 풀릴 때 까지는 문화재단의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뜻있는 봉사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한미문화재단 (408)316-6916, (669)221-5566, (408)307-9053.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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