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대부분 학교 봄 학기 교실 수업 종료

2020-04-09 (목)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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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6개 베이지역 카운티의 학교가 새로운 학교 연도가 시작되는 이번 가을이 되야 교실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7일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샌프란시스코 등 6개 카운티는 이번 여름까지 학교 교실 수업을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6개 카운티 교육구와 버클리 시는 3월 17일 자택대피령 시행 후 수업을 폐쇄했는데 애당초 3주 동안 내려졌던 자택대피령이 5월 초까지 연장됨에 따라 그때까지 수업을 하지 않도록 결정한 바 있다. 이제 6개 카운티의 교육구 관계자들은 2019-2020년 교실 수업을 더이상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산마테오 카운티 보건국의 스코트 모로우 박사는 학교를 폐쇄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교육구의 결정을 지지했다.

학교를 폐쇄했지만 이번 학기의 수업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지난 3월의 자택대피령 이후 학교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수업을 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의 수업을 처음 경험해 보는 학생들, 학부모들, 그리고 교사들 모두 교실 수업과 같은 교육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남은 수업을 모두 온라인 교육 등으로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성적 처리 방법과 졸업 등에 관한 규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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