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스몰비즈니스에 1만달러 그랜트준다

2020-04-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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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타격 10명 이하 스몰비즈니스 상대로

▶ 워싱턴주 코로나예산 60% 사용

연방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가운데 워싱턴주 정부도 자체적으로 스몰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1만달러씩의 그랜트를 제공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7일 “주 상무부가 확보하고 있는 전략비축기금에서 500만 달러를 가져 와 ‘워킹 워싱턴 스몰 비즈니스 긴급 그랜트’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금은 1년 이상 운영을 해온 10인 이하 스몰 비즈니스가 대상이며 이번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봤을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금액이 500만 달러로 제한적이어서 신청을 한다고 해서 다 받을 수는 없고 심사를 거쳐 지원이 결정된다.

수혜자로 확정되면 그랜트인 만큼 다시 갚을 필요는 없으며 종업원 봉급이나 렌트, 유틸리트 비용, 자재, 인벤토리,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그랜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tartup.choosewashingtonstate.com/covid-grants/)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워싱턴주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긴급 편성했던 2억 달러 예산 가운데 한 달도 안돼 60%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던 시기로 올해 주의회 정기회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12일 의회에서 2억 달러의 긴급 코로나 예산을 승인 받았다.

이 예산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해 조성된 ‘폭우 기금’에서 가져왔다.

주 정부는 이처럼 편성된 예산으로 인공호흡기, 청진기, 수술용 마스크, 의료용 마스크, 가운 등 의료장비를 구입하는데 8,400만 달러를 사용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인력 확충과 스몰 비즈니스 지원 준비 등으로 7일 현재 1억2,00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다음 달 중 주의회 특별회기 소집를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워싱턴주 정부는 현재까지 308만개의 장갑, 6만9,063개의 의료용 안경, 94만7,004개의 N95 의료인용 마스크, 144만개의 수술용 마스크, 118개의 온도계, 23만4,122개의 가운, 18만5,020개의 의료용 안면보호대 등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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